독(讀)장미의 <소셜콘텐츠와 스토리텔링>

가격, 실용성, 간지나는 디자인이 결합된 이케아 마케팅의 성공요인

소셜 콘텐츠

이케아 가구는 익히 들어 알고있었어요. 그전까지 가구랑 "장롱"이라고 생각했던 제게, 외국 인테리어 잡지의 알록달록한 컬러풀의 가구는 촬영용 소품으로 '딱!'이었고, 왠지 상큼발랄해 보이는 느낌을 갖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실제 이케아 가구를 살 일은 없었어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케아스타일"의 가구가 잔뜩 있었지만, 부모님과 함께 사는 저는 제 취향대로 집을 바꿀 수기 힘들었거든요. ^^;; 





<이케아, 그 신화와 진실>은 이케아 가구를 탄생시킨 잉바르 캄프마르의 이야기와 이케아라는 회사의 마케팅, 운영 시스템에 대해 담은 책이에요. 세계 최대의 가구회사인 이케아가 어떻게 탄생했으며, 어떤 방법으로 충성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지요. 


도대체 읽기도 힘든 IKEA라는 단어는 어디서 유래되었냐고요?



이 이름은 사장인 잉바르(I) 캄프라드(K)의 이름 두 글자와 그가 태어나고 처음 매장을 열었던 스웨덴의 엘름타뤼드(E) 아군나뤼드(A)의 두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에요. 이 이름이 이케아의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어요. 


잉바르 캄프라드는 50년 전에 이 회사를 세웠는데, 지금까지도 이케아의 모든 스타일을 결정짓고 있는 사람이랍니다. 5살 때부터 장사를 시작한 잉바르 캄프라드는 17세 때 이케아라는 회사를 시작했어요. - 열일곱! 입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아이들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시도네요~ - 이 억만장자는 지금껏 실제 생활이 검소하기 그지 없어요.

 호텔이 너무 비싸 차 안에서 밤을 새기도 하고, 비행기 값이 비싸 먼 거리를 차로 여행하는 잉바르는 이런 검소의 가치를 이케아에 심은 것이죠. 멋지지만 싼 가구! 이게 이케아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이지 않나요? '간지'나는 가구를 누구나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이케아를 전세계에서 가장 큰 가구회사로 만든 원인이 되었지요. 





이케아의 수익 시스템은 '박리다매'라고 정의할 수 있어요. 전세계의 매장에 한꺼번에 제공되는 이케아의 가구들은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수익을 내고 있어요. 축구장 열 개 크기 만한 매장에 가득찬 이케아 가구와 소품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인테리어 제품을 구입하고, 안락한 집을 꾸밀 수 있다고 유혹하지요. 하지만, 박리다매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어요. 


색다른 무엇인가가 누구나에게 똑같은 스타일로 일반화되었을 때, 사람들은 더이상 그 색다른 것에 흥미를 갖지 않지요. 그럴 경우 박리다매가 더이상 불가능해지면서 회사는 또 다른 수익 모델을 찾아야 하니까요. 이것이 현재 이케아가 부딪힌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고 해요. 


<이케아, 그 신화와 진실>은 이외에도 이케아 마케팅의 비법들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마케팅 방법 뿐만 아니라 '북유럽의 잘 사는 나라, 스웨덴'이라는 나라의 문화와 스타일을 이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어요. 무엇보다 부담없는 핸드북 크기의 사이즈는 오랫만에 책 읽는 즐거움을 제게 주었네요~.^^


마지막으로 페이스북 소셜마케팅 사례로 자주 이야기되는 이케아 이벤트의 동영상을 올려봐요. 페이스북 프로필에 가구 매장을 올린 후, 그 가구를 갖고 싶어 하는 사람이 사진에 태그를 달아서 자연스럽게 바이럴을 시킨 이벤트랍니다. 





사진출처 :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