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讀)장미의 <소셜콘텐츠와 스토리텔링>

온라인과 소셜미디어에서 올바른 대화법 & 에티켓 5가지

소셜마케팅 기초

온라인에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포털 사이트에 자신의 아이디와 비번을 갖고 있다면 이미 개설된 자신의 블로그를 찾을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온라인에서 해도 되는 이야기와 해서는 안되는 이야기를 알아봐요.



온라인 대화법



★ 포털에 가입되어 있다면, 누구나 블로그를 갖고 있다 


‘내 블로그’는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어요. 포털에 아이디가 있는 사람이라면 아이디만큼의 블로그가 개설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단지 개설된 블로그라고 해도 사용하지 않을 뿐이죠. 현재 블로그 서비스를 하는 곳은 네이버나 다음 포털 사이트 외에도 전문적으로 블로그 서비스를 하는 티스토리, 독서 블로그 서비스를 하는 yes24 등이 있어요. 


즉, 이들 사이트에 아이디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자신의 블로그를 개설해 놓고 있는 것과 다름없어요. 이외에도 우리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SNS에 가입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SNS 채널에서 자신의 브랜딩을 위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는 것이 좋을까요? 



★ 온라인은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공개되어 있다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처럼 개인 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과 SNS 공간을 같은 곳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어요. ‘내 친구들에게만 이야기하는 건데’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속내를 풀어 놓는 경우나 개인의 예민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SNS의 속성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거예요. 


SNS에서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이야기가 모두 온라인에 공개돼요. 물론 기능 중에는 자신만 글을 보게 하거나, 대화 상대에게만 글이 보이게 설정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처음 공개된 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글이 다른 사람에게 퍼지면 자신의 정보를 SNS 에서 공개했다고 당황하죠. 사실은 자신이 기능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다 생긴 일인데 말이죠.  


페이스북의 경우 친구들에게만 공개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또한 친구의 친구를 타고 이야기가 확장될 수 있어요. 결국 자신은 혼자서 하는 이야기라고 여겼던 것이 일파만파로 여러 사람에게 퍼지게 되는 것, 이로인해 많은 사고가 일어나기도 해요. 그러므로 SNS를 공개적으로 사용할 때는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지 고민을 한 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며, 각 SNS의 기능을 충분히 숙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해요. 


온라인 대화법



★ 불만과 욕설? SNS는 배설구가 아니다 


한창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보면 여주인공 천송이가 자신의 평판을 살펴보기 위해 SNS와 온라인 댓글을 살펴보는 장면이 나와요.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자신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슴없이 비난의 글을 쓰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욕하기도 하죠. 강의를 위해 온라인 채널을 살펴보게 된 어떤 학생의 경우에는 자신의 하루일과를 적어가는데, 심지어 시험 때 커닝페이퍼를 쓴 것까지 SNS에 자랑스럽게 올리곤 했었어요. 


이력을 보면 정말 인재처럼 보이던 한 학생의 SNS는 처음부터 끝까지 욕으로 도배되어 있었고요. 우리는 SNS를 대화 창구라고 말해요. 그런데, 사람들은 ‘대화 창구’라는 의미를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든 써도 되는’으로 잘못 해석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이미 자신의 온라인 브랜딩을 포기했다고 보면 됩니다. 

대화란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며,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이끌어가는 것이 원칙이에요. 온라인에서도 이 원칙은 변함이 없어요. 



★ 온라인 브랜딩을 위해서는 자신만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온라인 브랜딩은 자신이 하는 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며, 그 분야의 일에 즐겁게 매진하는 모습을 여러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보이는 거예요. 


‘저 사람은 온라인마케팅에 관심이 많고 그 일을 열심히 하는구나. 저렇게 성실하게 하면 우리 일도 성실하게 맡아서 해주지 않을까?’


‘꽃에 관한 정보를 잘 전해주는 분이니 분명 판매하는 꽃도, 꽃을 구입하는 사람에게도 많은 애정을 갖고 있을거야.’


우리가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느끼는 이런 감정들이 모여 그 사람의 온라인 브랜드가 된답니다. 그러므로 온라인 브랜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으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좋아요. 


1) 자신의 이야기 주제를 정한다 | 


온라인에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 것인지 주제를 정하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항공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정했다면, 관련 정보를 찾아 종종 올려주세요. 대화 주제를 정하지 않는다면 고작 신변잡기류의 글만 올리기 쉬워요.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 관심이 가는 정보를 가치있다고 여겨요. 


단순한 신변잡기류의 글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끌기도 힘들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리기도 쉽지 않아요. 물론 이야기의 주제가 꼭 직업과 연관될 필요는 없어요. 자신의 직업은 은행업이지만, 온라인에서는 맛집을 탐방하는 맛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사람도 있으며, 회사원이지만 음악에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렇게 주제를 갖고 이야기 하다보면 그 분야의 전문가로 발전할 수 있답니다. 


2) 브랜딩하고 싶은 분야의 이야기를 찾아서 올린다 | 


많은 사람들이 SNS를 단순한 신변잡기를 올리는 공간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이런 사람이 많은 이유는 SNS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공간이기 때문이에요. 미국에 있는 친구와 실시간으로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SNS예요.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 동창이 한 곳에서 만나고 예전 직장 동료와 상사까지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화가 발생되고 확장돼요. 


SNS는 또한 가장 빠른 정보제공 매체예요. 사람들은 여러 정보를 SNS를 통해서 얻고 있어요. 관심있는 분야의 정보 제공자를 찾아서 팔로우 하고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정보에 귀기울이죠. 그러므로 효과적인 브랜딩을 하려면 자신이 정보제공자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네이버의 뉴스를 먼저 검색해서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관련 분야의 블로그 글을 링크해서 전달하는 작업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이 그 분야의 그루가 되어가는 것을 느끼게 될 거예요.


3) 관련 분야의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 


‘유유상종’이라는 말처럼 SNS의 친구 관계에 맞는 말이 없어요. 트위터의 경우 팔로잉을 할 때 관심분야 파워 트위터를 연결해줘요. 좋아하는 분야의 유명인들을 팔로잉 하면서, 그들의 팔로잉과 팔로워 중에서 관심있는 계정을 계속 팔로잉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돼요. 


저도 온라인 마케팅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트위터 친구들과 페이스북 친구가 마케팅 관련 종사자들이 많아지게 되었어요. 온라인에서 관련 분야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정보를 얻으며, 이 정보를 다른 친구들에게 전달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관련 분야의 지식도 더 탄탄해지게 돼요. 


어디든 마찬가지이지만, 온라인 또한 좋은 인맥이 중요해요. 좋은 인맥이란 유명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에요. 자신과 과심분야를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말해요. 


4) 자신의 주장 외에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경청한다 | 


경청은 대화의 기본이에요. 자신의 이야기만큼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댓글과 멘션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이야기의 주제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 나도 상대방도 온라인에서 가치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올바른 브랜딩이 이루어져요. 


온라인 대화법



★ 온라인에서 서로 이야기할 때는 존대말을 쓰는 것이 좋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이야기의 형식에 잘못이 있다면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요. 온라인의 글은 기본적으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해요. 우리가 청중한테 이야기할 때 반말을 하지 않듯이, 온라인에서도 마차가지예요. 기본적으로 대화는 존댓말을 사용하세요. 그렇다고 극존칭을 쓰면서까지 상대를 높일 필요는 없어요. 가볍고 정중한 ‘~해요’체 정도면 충분해요. 


자신의 생각을 적어내려갈 때는 ‘~해요’체나 ‘~이다’체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물론 이 경우에도 사람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어투는 해요체예요.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존칭하면서 자신의 생각도 차분하게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댓글을 달 때는 상대방의 이름을 반드시 적어주는 것이 좋아요. 내가 그 사람의 글을 읽고 쓴 답변이라고 하더라도, 이름이 정확하게 불려지지 않을 때는 자신을 지칭한 것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온라인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할수록 댓글이 많아지는데, 이때 이름을 지칭하지 않으면 대화가 섞일 우려도 있어요. 누구에게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게 되는 거죠. 그러므로 상대방의 이름은 반드시 적어주세요. 


온라인은 기본적으로 느슨한 친구 관계라고 말해요. 아주 친하지 않은, 아는 사람들의 집합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어요. 이럴 때 내가 누군가에게 댓글을 달았는데, 그 사람이 내 이름을 말하며 답변해 줄 경우 그와 나의 관계가 더욱 친근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또한 이름이 불리워짐으로서 그 사람이 자신에게 정성을 쏟는다고 여기게 되죠. 그러므로 친절한 00씨가 되는 것이 온라인에서 사람들과 더 마음을열고 소통할 수 있답니다. 


온라인 에티켓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1. 친구의 험담이나 직장의 험담을 공개적으로 올리지 않는다. 험담은 내게 다시 칼이 되어 돌아온다. 

2. 기본적으로 대화의 원칙은 서로 존댓말을 쓰는 것이다. 

3. 정보를 인용한 후에는 반드시 출처와 링크를 달아준다. 

4. 회사의 기밀을 온라인에서 누설하지 않는다.


사진 :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