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讀)장미의 <소셜콘텐츠와 스토리텔링>

미래의 책은 어떻게 변화할까?

소셜 퍼블리싱
미래의 책은 참 다양한 모습입니다. 처음 전자책이 나올 때 제가 했던 말은 "아무리 그래도 전자책은 훑어읽기를 할 수 없어."라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화면 분할이 자유롭고 사람들의 추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요약본까지 빠르게 움직이는 미래의 책을 보니 아무래도 그새 전자책들은 "훑어읽기"까지 해결한 것 같네요. 이것이 태블릿PC인지 또다른 전자책 기기일지는 오히려 부차적인 문제 같습니다. 결국 종이책은 서재에 고급스러운 장정으로, 무척 소중한 선물로 주고받아지는 것이되겠지요.그리고 대부분의 책은 이렇게 디지털화 되어서 제시될 거구요.

문득 걱정은, 과연 이것이 책의 기회, 작가의 기회가 될 것인가라는 점입니다.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매대에 올려진다면 적어도 책 : 책으로 한 번 붙어볼만 할 테지만, 이렇게 화면이 작아진다면 결국 소비자가 볼 수 있는 책의 종류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앞으로는 종이책은 마치 샘플처럼, 무료 전시장처럼 사람들이 책의 꼴을 구경하는 공간에서 자신의 첫 모습을 내보여야 하는 건 아닐까요? 적어도  그런 장이라도 있어야 신간도 경쟁을 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