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讀)장미의 <소셜콘텐츠와 스토리텔링>

위시스, 목공공구 및 목공 아카데미. 나무사람들

소셜힐링

요즘 손으로 만드는 취미가 유행입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수공예품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것 같구요. 만만치 않은 가격에, 구입하려면 눈이 휘둥그레지다보니, 무엇이 되었던 손으로 만드는 기술을 직접 배워두고 싶기도 합니다. 뭔가 기술이 있어야 살아남는 시대랄까요?

위시스는, 목공공구 판매 및 회사를 상대로 목공 아카데미를 여는 회사입니다. 예전 트위터 시대부터 알던 분이 홍보팀장으로 있는 회사여서 헤이리 미팅 후 공장을 방문할 수 있었어요.

요즘은 개인적으로 공방을 하는 분들이 많고, 학교나 직업훈련, 소규모 목공 아카데미 같은 곳에서도 다양한 기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위시스에서는 그런 공구를 판매하고 있지요.

생각보다 체험비는 비싸지 않았는데요. 만드는 제품에 따라 체험비용이 달라집니다. 단 15인 이상 단체 신청만 받는다고 해요.

나무를 다루는 사람.... 자연을 늘 접하는 사람은 선해진다고 하죠. "숲"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지인이 이곳에서 일하는게 참 잘 어울린다 싶었습니다.



체험장 내부입니다. 각각의 작업대에서 실습을 받는다고 하네요.



나무 회사잖아요. 그래서 대부분 건물구성이 이렇게 나무로 되어있더라고요. 나무를 손으로 만지고, 나뭇결을 느끼면 정서적인 안정감도 높아지는데 .... ^^



안쪽의 작업실을 찍었어요.



컴퓨터 모니터 테이블 만들기를 체험해 봤습니다.



망치와 못, 오공본드가 준비물이에요. 초등학생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만드는 법은 간단했습니다. 심지어 못질을 할 위치까지도 다 구멍이 뚫려 있었어요.

실습은 급작스럽게 진행되었는데요. 헤이리에서 미팅을 했던 사장님께서 안그래도 목공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함께 보고싶다 하셔서 아이와 위시스에 함께 방문했어요. 눈이 반짝이는 아이의 기대감 덕에 자연스럽게 위시스 아카데미를경험하게 되었죠.



나무가 잘 붙으려면 이렇게 고정대로 고정해줘야 합니다. 가구의 견고함을 만드는 방법인 듯 해요.



나무는 사용할수록 사람의 손때가 타면서 광이나고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간편함이 주는 가벼움보다 하나하나 과정을 소중히하고, 자연의 결과 무게를 느껴보고 싶다면 목공을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주변에서 목공일을 많이 배우더라고요. 마흔이란 나이는 무언가 무형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손을 직접 써서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은 나이인 것 같습니다.

목공을 하고, 자수를 놓고, 그림을 그리고, 가죽공예를 하고... 몸을 움직이는 것의 중요성과 고귀함을 알게 되는 나이랄까요...